2013. 2. 9. 20:56

어느 해질 녁, 성당 안, 나는 등에 총을 맞는다. 뜨겁다 뜨거운 열기가 느껴진다. 총을 맞으면 이렇게 뜨겁구나.

 

꿈이 였다. 꿈에서 총을 맞은 것이다. 한 번도 총을 가까이 구경해 본 적도 없는 내가 어떻게 꿈에서 총을 맞고 그 느낌까지 생각해 낸 걸까? 총을 맞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도 없다. 궁금해 한 적도..

 

'인셉션'이란 영화는 나를 다시 그 꿈을 꾼 날로 데려가 주었다. 현실과는 구분이 어려운 느낌과 생각이 존재하는 세상. 다시 깨어 났을 때 그것이 꿈이였는지 알 수 있는 그 느낌.

 

 

 

 

꿈에서 꿈을 또 꾸는 단계를 3개를 넘어 4단계까지 내려가 우리를 꿈의 나라로 초대 한다. 그곳에서는 뭐든 가능하다. 건물이 한 순간에 만들어 지고, 현실에서는 사라진 옛 여인도 만날 수 있다.

  

 

영화로서는 이야기와 볼거리가 많은 새로운 시도 였다. 하지만, 현실에 이런 일이 나타난다면 그야말고 혼돈이 될 것 같다. 단순히 다른 사람들의 정보과 비밀을 알아내고 다른 생각을 심어서 만은 아니다.

 

키작고 뱃살이 있는 나도. 날씬하고 이뻐질 수 있다. 그곳에서는 나는 남자친구도 없고 시집 못간 여자가 아니다. 분명히 잘생기고 키도 킨 남자가 옆에서 나 좋다고 할 꺼다.

그런 곳을 나두고 누가 현실에 살고자 할까?

 

 

요즘 게임, 도박 등 중독이 많은데 그 때가 되면 분명 꿈 중독자들이 수도 없이 생길 것이다.

현실에서 힘들게 일하느니 그곳에서 내 맘대로 살겠다는 사람들 말이다.

 

이것이 가능한가는 모르겠다. 하지만 어느정도는 가능하기에 영화로 나온 거다. 인간은 끊임없이 알고 싶어한다. 과학은 생명의 원천의 원리마져 알고자 한다. 그렇지만 그 알고자 함에는 감사와 경의는 무시 되었다.

 

감사와 경의가 무시 되었기에 인간복제, 무기제조, 꿈의 조절을 파해치려 하지만 그로 인해 우리가 받아들어야만하는 피해와 대가를 생각하지 않는다.

 

 

Posted by 러버블깡